문화는 자본 논리로만 설명이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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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개장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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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중국 문화는 한국이나 일본만큼 ' 쿨 ' 하지 않느냐고 묻는 중국계 미국인 ]
 
문화를 얘기하면 그냥 돈만 많이 퍼부으면 문화력이 알아서 상
 
가장 대표적인 반례가 중국에서 내놓는 관료주의 극한의 공산당 선전 영화 및 드라마.
 

[ 애니 동영상 플랫폼으로 시작해 월 접속자수 2억 7000만명의 중국판 유튜브로 성장 ]
 
그리고 아무리 일본에 대한 반감을 부추겨도 인기가 증가중인 중국내 일본 문화.
 

[ 뉴욕타임즈: 원신은 일본게임보다 더 일본게임처럼 만든 중국게임 ]
 
원신등도 중국 특유의 스타일이 아닌 일본풍으로 만들었기에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음.
 
중국 대중문화가 국제적으로 안먹히는 이유는 재미도 없지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 문화가 뜰려면 사람의 감성을 건드려야만 함. 
 

 
 
자본이 많으면 문화에 도움되는건 맞음. 하지만 빵을 위한 밀가루랑 훌륭한 제빵 설비가 있다고 해서 최고의 빵을 만드는게 아니듯,
 
자본은 그 인풋으로 밑바탕을 깔아주는 역할에 불과함. 오히려 문화산업은 제조업등 산업보다는 연애시장과 더 유사함.
 

[ 연애시장에서 외모 > 성격, 지능, 소득 ]
 
예컨데 단순 돈이 많다고 해서 주름이 자글자글한 70대 노인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경우는 특별한 취향이 없는이상 많지 않을거임.
 
오히려 돈많은 노인이 을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건 바로 성적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임.
 

[ 스포티파이에서 K-팝 월간 스트리밍 횟수: 80억회 ]
 
마찬가지로 문화도 결국 매력임. 이성이랑 키스나 잠자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최대 요인은 그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매력이듯.
 
연예인이나 화류계 에이스는 그들이 부자가 아니라 외모든 아우라든 풍겨나오는 매력이 많기 때문에 뜬거임.
 

 
 
사실 이 자본 논리는 인풋이 아니라 아웃풋에서 극명히 나타나는데, 왜냐면 사람은 자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문화엔 지갑을 열기 때문임.
 
아름다운 이성과 관계를 갖기 위해서 많은 돈이라도 기꺼이 쓰듯,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굿즈에 돈을 쓰는거라던가 겜덕후들이 자기를 만족시켜주는 게임에 돈을 쓰는것이 그와 같음.
 
3자가 보기에 쓸데없어보이지만 그들의 정신적 만족감을 충족시켜준다고 생각하기에 땀흘려 번돈을 거기 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거니까.
 

 
 
반대로 최근 서구권에서 PC 요소 넣어서 망하는건 PC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 돈을 쓸 가치가 없기 때문인거고.
 
다시 말해 문화에서 자본은 중요하지만 자본만으로 결정나는건 절대 아니고 신파라고 욕먹지만,
 

 
 
[ 인도에서 최근 한국 드라마가 미드를 몰아내고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된건 그 전형적 클리셰 범벅 스토리가 식상해도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 ]
 
한국 문화가 최근 뜬데는 스토리텔링부터해서 타 문화매체보다 사람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릴줄 알기 때문이라 봄.
 

 
일본 애니나 망가가 씹덕소리 들어도 서브컬처에서 지배적인건 일단 캐릭터들이 더 미형으로 생긴데다.
 

 
 
스토리 구성도 지속적으로 뇌절을 반복하는 미국 코믹스나 
 

[ 프랑스 그림책 시장에서 망가 비중 ]
 
너무 단편에다 아동용 스토리가 상당수인 방드 데시네 대비해서 나은편.
 
3줄 요약:
 
1. 문화가 융성하기 위해선 자본이 뒷받침이 되줘야 하지만 많은 자본을 퍼부어도 문화가 사람의 감정을 이끌어낼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면 인기 없을수밖에 없음.
 
2. 문화는 일반적인 산업들과 달리 연애시장과 더 유사하게 돌아가는데 돈은 많은 노인이 이성적 매력에서 낮게 평가받듯, 돈을 아무리 많이 퍼부어도 PC 요소 범벅으로 망한 게임등이 좋은 사례.
 
3. 오히려 자본 논리가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지점은 문화의 성공도를 측정하는 척도인데, 사람은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문화에 기꺼이 돈을 쓰기 때문으로 아이돌 굿즈부터 게임등이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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